사토 쇼코의 현지 생선과 간장 여행

천연 참돔 × 미쓰루 간장

언제나 맛있는 생선 요리를 소개하는 요리 연구가 사토 쇼코 선생님이 후쿠오카의 현지 생선 산지와 그 지역에서 사랑받는 양조장을 방문하는 여행. 이토시마시 ‘미쓰루 간장 양조원’을 방문하여 엄선된 간장 ‘기나리’로 만드는 이토시마 천연 참돔의 ‘조림’을 소개합니다.

기본 중의 기본, 생선조림 ‘도미 조림’. 미쓰루 간장의 ‘기나리·진간장’의 감칠맛이 딱 좋은 밸런스로 생선살에 배어들어서 맛있다
미쓰루 간장 양조원의 조 요시노리씨와 요리 연구가인 사토 쇼코씨. 같은 이토시마 출신, 이토시마에서 자라 이토시마에 대한 마음도 같다
숙성한 모로미(거르지 않은 술)를 짜서 열을 가하기만 한 무첨가 간장 ‘기나리’. ‘두 번 담근 간장’, ‘진간장’, ‘연간장’, ‘무비료·무농약 간장’은 인터넷에서 구매 가능
2013년 첫 출하 이래, 겨우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잡혔다고 하는 조 요시노리씨. 관동 지역의 온라인 주문이 많다
올해 겨울에 담근 ‘모로미’는 여름에 주 1, 2회 노를 이용하여 천천히 섞는다. 앞으로 1년~3년 후에 어떤 간장이 될지 기대된다
<미쓰루 간장 양조원> 주소:이토시마시 니조 후카에 925-2 문의처:092-325-0026
HP:http://www.mitsuru-shoyu.com/
원재료는 대두, 밀, 식염뿐. 대두는 이토시마산인 ‘후쿠유타카’, 밀도 마찬가지로 이토시마산인 ‘미나미노카오리’. 소금은 오키나와현의 ‘시마마스’

기본 조림에는 기본 간장.

생선조림, 생선구이, 회…… 생선 요리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것이 간장. 후쿠오카현 내에는 간장 브랜드가 100사 가까이 있으며, 그 수는 일본에서 가장 많다. 그렇다면 그 후쿠오카현산의 간장으로 그 토지의 명물 현지 생선을 맛보고 싶다! 사토 쇼코 선생님과 함께 각지의 양조장을 방문하여 그 토지의 간장을 사용한 현지 생선 요리를 만들기로 하였다.

이번에는 일본 제일의 참돔을 자랑하는 이토시마시에서 옛날 양조법으로 만드는 ‘기나리’라는 간장이 주목받는 ‘미쓰루 간장 양조원’을 방문하였다. 주택가 속 연식이 느껴지는 커다란 간판이 바로 눈에 띈다. 목조 가옥의 옛 풍정을 느낄 수 있는 양조소다. 반겨주는 것은 4대 사장 조 요시노리씨. 양조소 안에는 커다란 삼나무로 만든 통이 늘어서 있다.

1965년 무렵부터 자사의 간장 양조를 쉬고 있었던 미쓰루 간장. 고등학생 때 간장 양조에 흥미를 갖고 있던 요시노리씨는 조부의 시대에 행해졌던 수제 간장을 자기 손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품는다. 대학에서 양조를 공부하고, 여러 양조원으로 발을 옮기며 경험을 쌓아왔다. 그리고 2010년 말, 많은 도움을 받아 드디어 처음으로 담그기 시작. 찐 대두를 볶아 부순 밀로 누룩을 만들고, 소금물과 합쳐 모로미 상태로 천천히 발효 및 숙성. 2013년 겨울, 미쓰루 간장에서 다시 수제 간장이 완성되었다.

상품명과 상표만을 활판으로 인쇄한 새하얀 병 라벨. 무첨가 간장 ‘기나리’에는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이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 만드는 요리도 도미를 활용한 기본 중의 기본 ‘도미 조림’을 해보자. 단맛이 억제되어 도미의 감칠맛을 잘 느낄 수 있다. 아무것도 더하지 않은 무구한 간장이 미각을 초기화하여 요리의 더욱 깊은 맛을 보여줄 것이 틀림없다.

때로는 평소와 다른 간장을 비교해 맛보면 새로운 미각을 발견할 수 있다.

이토시마 천연 참돔 × 미쓰루 간장 ‘도미 조림’

재료(2인분)

◎도미(머리) … 1마리분
◎물 … 1컵
◎청주 … 1/2 컵
◎설탕 … 3큰술
◎미림 … 2큰술
◎진간장(미쓰루 간장 기나리)… 3큰술
◎산초나무 어린잎 … 2장

만드는 법

❶도미의 머리는 반으로 잘라 끓는 물을 끼얹은 뒤 찬물에 담가 비늘과 피를 제거한다.
❷전골에 물, 청주, 설탕을 넣고 끓어오르면 ①을 넣고 뚜껑을 덮어 3~4분간 센 불에서 조린다. 떠오르는 불순물과 거품은 제거한다.
❸②에 미림, 간장을 넣고 7~8분 동안 센 불에서 조린다. 도중에 조린 국물을 뿌려 빛깔 좋게 마무리한다.
❹그릇에 담아 조린 국물을 뿌리고 산초나무 어린잎을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