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현장 무나카타의 ‘가네자키 천연 참복 ’
가네자키에 천연 참복이 올라오다
히비키나다와 현해탄을 나누는 가네노미사키 바로 옆에서 ‘가네자키 복어 연승 선단’이 출항한다. 목적지는 최장 편도 6시간, 오시마 근해에서 대마 북동 해역까지. 노리는 것은 현해탄, 대마의 해류에 단련되며 자란 천연 참복. 향, 감칠맛, 담백한 살, 씹는 맛까지 좋은 최고급 참복이 올해도 가네자키에 올라온다.
후쿠오카현 최대 어획량을 자랑하는 무나카타시의 가네자키 어항.
후쿠오카현이 자랑하는 고급 브랜드 생선 ‘가네자키 천연 참복’을 어획하는 ‘가네자키 복어 연승 선단(무나카타 어협 소속)’의 본거지이다.
선단의 배는 16~19톤급의 대형 어선이 30척 가까이 있다. 선단장인 마쓰모토 히사히토씨는 ‘옛날에 비하면 수가 적어지기는 했지만, 지금도 이 정도의 규모의 선단은 보기 드문 것…’이라고 말한다. 참복이라고 하면 시모노세키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후쿠오카현의 천연 참복의 대부분이 가네자키에서 어획되어 후쿠오카현에서 참복이라고 하면 이곳 가네자키인 것이다.
고기잡이에서는 ‘부표 연승’이라고 하는 부표로 지지한 모릿줄부터 많은 낚싯대 중간에 달린 바늘을 늘어뜨려 생선을 잡는다. 마쓰모토씨는 1,000개 이상의 바늘을 투하한다. 하루에 160마리나 잡혔을 때도 있었다고. 그러나 고기잡이가 풍년이면 생선의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시장에 내놓는 타이밍도 어렵다고 한다.
‘가네자키 천연 참복’은 약 80%가 시모노세키시 하에도마리 시장으로 출하하고 그곳에서 오사카나 도쿄의 고급 요리점으로 보내지지만, 한편으로 가네자키에서 손질을 한 복어를 긴자나 아카사카의 요리점으로 보내는 것이 ‘무나카타 어협 가네노미사키 활어 센터’이다. 여기서는 참복을 비롯하여 가네자키 어부로부터 직접 들여온 해산물을 요리점 등으로 보내기 위한 처리부터, 일반용 판매까지 하고 있다. 센터장인 다무라 마사카즈씨는 후쿠오카현에서 면허를 획득한 ‘복어 처리사’이다.
‘복어에는 종류에 따라 다양한 부위에 독이 있어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전문 처리사에 의해 먹을 수 없는 부위를 제거하는 것을 ‘미가키’라고 합니다’라고 말하는 다무라씨. 커다란 참복을 엄청난 속도로 바로바로 해체해 간다.
2월, 3월은 ‘가네자키 천연 참복 페어’가 무나카타시나 후쿠쓰시 등에서 개최되므로 이 기회에 꼭 ‘가네자키 천연 참복’을 맛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