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서 스모와 해산물을 즐기다

스모란 무엇인가?

스모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국기입니다

스모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국기로 여겨집니다. 약 1,500년 이상 전부터 기록이 남아 있으며, 단순한 격투 기술이 아니라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이기도 했습니다. 상대를 도효 밖으로 밀어내거나 땅에 넘어뜨리는 간단한 규칙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에도 시대에는 서민들의 오락으로 퍼졌고, 현재는 ‘국기관’에서 열리는 대회로 제도화되었습니다. 스모는 일본의 역사와 생활과 깊게 연결된, 진정한 국기라 할 수 있습니다.

신사 의식에서 비롯된 기원

스모의 기원은 고대 신에게 드리는 제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풍년과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며 신 앞에서 힘겨루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도효(스모 경기장)는 신성한 장소로 여겨집니다. 지금도 경기를 시작하기 전 소금을 뿌려 정화하며, 시코(다리를 들어 내리찍는 동작)는 악귀를 쫓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스모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자연과 신에게 감사를 전하는 전통을 이어온 문화입니다.

오늘날 국제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

오늘날 스모는 일본의 국기이면서 동시에 국제적으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입니다. 몽골, 유럽, 미국 등 해외 출신의 많은 선수들이 정상급 스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TV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경기를 즐길 수 있으며,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스모 관람은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나라의 선수를 받아들인 스모는 일본과 세계를 잇는 문화적 다리로 발전했습니다.

후쿠오카와 스모의 깊은 인연

스모는 매년 여섯 번의 공식 대회, 즉 ‘혼바쇼(本場所)’가 열립니다. 그중 하나가 매년 11월 후쿠오카시에서 개최되는 ‘규슈바쇼’입니다. 장소는 하카타에 위치한 후쿠오카 국제센터이며, 15일 동안 열정적인 경기가 이어집니다. 선수들은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맞붙고, 관객은 가까이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 후쿠오카는 도시 전체가 스모 분위기에 물들며, 관광과 미식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전통과 열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규슈만의 대표 이벤트입니다.

스모와 후쿠오카 음식 문화가 만나는 곳

스모의 식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찬코나베(ちゃんこ鍋) 입니다.
고기와 채소에 더해 생선을 풍부하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영양이 가득한 이 전골이 리키시(스모 선수)의 몸을 만들어 줍니다.
겐카이나다 등 풍부한 어장을 가진 후쿠오카현에서는 신선한 수산물이 많이 잡히며, 스모 선수들에게도 최고의 식재료 보물창고입니다.
또한 스모 세계에서는 축하 자리에 도미(鯛)를 사용하는 풍습이 있으며, 도효이리(입장식)나 우승식에서도 ‘경사스러운 물고기’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후쿠오카에서 맛볼 수 있는 생선 중에는 스모 선수의 일상적인 식사부터 전통적인 의례에 이르기까지 스모 문화와 깊은 인연이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스모와 후쿠오카의 음식 매력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